콘텐츠로 건너뛰기
Home » 스쿠버 다이빙 시작하는 방법

스쿠버 다이빙 시작하는 방법

스쿠버 다이빙 입수 사진

스쿠버 다이빙에 관심은 생겼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분들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게 정리했습니다. 스쿠버 다이빙을 시작하는 방법으로는 크게 두가지로 1회성 체험다이빙오픈워터 교육과정을 통한 자격증 취득 방법이 있습니다.

먼저 작성했던 스쿠버 다이빙의 위험과 관련된 글을 읽고도 여기까지 오신 여러분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1. 체험다이빙

체험 다이빙은 프로레벨의 스쿠버 강사 이상의 자격을 가진 다이버의 인솔하에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다이빙풀(수영장)이나 바다에서 진행하고 오픈워터 과정으로 시작하는 것 보다는 일정조율과 비용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1) 수영장에서 체험다이빙

다이빙풀 안에 서있는 사진
수원다이빙풀

일반 얕은 수영장이 아닌 5m정도 되는 다이빙 풀에서 진행합니다.

바다까지 멀리 가지 않고 안전한 환경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일정을 잡을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근처 다이빙풀을 찾아 체험다이빙 진행하는지 문의하거나 소모임/숨고 어플, 오픈채팅, 카페 등 다양한 채널에서 다이빙 강사님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습니다.

스쿠버 장비도 착용해보고 생존을 위한(?) 간단한 교육을 듣고 체험해볼 수 있으나, 막상 들어가면 물 속에 구경할 것이 없어 허무하기도 합니다.

정말로 시간 내기가 힘든 것이 아니면 추천하지 않는 과정입니다. 첫 다이빙의 기억은 중요합니다. “신기하다”, “정말 재밌었다” 라는 기억이 남아야 오픈워터 과정에 도전할 의욕이 생깁니다.

2) 바다에서 체험다이빙

바다에서 진행하는 체험다이빙은 수영장에서 진행하는 것과 비슷하지만 바다 환경에서 진행됩니다. 지나다니는 물고기와 해초들도 볼 수 있고, 강사님이 예쁜 사진도 남겨줘서 스쿠버 다이빙을 계속 하고 싶다는 좋은 기억이 남을 수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비교적 자유도가 떨어집니다. 진행방식은 강사님마다 다르겠지만 보통은 내가 가고 싶은 곳으로 핀을 차서 갈 수 없습니다. 스쿠버 다이빙 VR체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생각됩니다.

오픈워터 교육의 2박3일 과정이나 비용이 부담스럽다면 여행지에서 1일 투어처럼 즐기기 좋은 대안입니다.

2. 오픈워터 교육과정

오픈워터는 보통 2박3일 과정으로 이론교육과 제한수역, 개방수역에서 진행합니다. 제한수역은 수영장이나 해변, 개방수역은 깊은 바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1) 이론 교육

이론 수업에서는 스쿠버 다이버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습니다. 각 장비의 용도와 관리법부터 다이버의 소통방법, 안전수칙과 문제 관리법 등 다양한 이론 교육을 진행합니다. 진행과정 중에 영상도 보면서 연습문제도 풀고 마지막에는 시험도 있습니다.

2) 제한수역 교육

보통 둘째 날 오전까지 이론교육과 제한수역을 마치고 둘째 날 오후에 개방수역 교육을 진행합니다. 둘째 날 바다 나가시려면 이론 공부 열심히 하셔야겠죠?

스쿠버다이빙 수영장과 교육사진

저는 필리핀에서 교육을 받았는데, 시험 준비때문에 첫날 늦게까지 문제 풀며 공부했던 기억이 있네요. 나중에 바다 교육에서 코와 입으로 바닷물을 안 먹으려면 수영장 물을 많이 먹어 둬야 합니다.^^

3) 개방수역 교육

수심 18미터 이하의 바다에서 진행되며, 앞선 교육에서 배웠던 내용들을 바다에서 직접 실습하는 단계입니다. 강사들은 경험이 많이 부족한 교육생들을 항상 주시하고 있기 때문에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바다로 나가는 사진

마스크 물 빼기, 호흡기 되찾기, BCD로 수심 조절, 이퀄라이징, 안전정지 등 많은 내용을 계속 떠올려야 해서 처음에는 힘들 수 있습니다. 한번에 모든 것을 잘하기는 힘들지만 차근차근 하나씩 몸이 기억하도록 익숙해 지도록 하셔야 합니다.

4) 참고사항

오픈워터 교육 후에는 24시간 비행기를 탈 수 없습니다. 정확히는 교육 후가 아닌 다이빙 후 입니다.

오픈워터 과정에서 자세히 배울 텐데, 수심 깊은 곳에서 공기통의 압축된 공기를 마시면 체내에 질소가 쌓이게 됩니다. 고도에 따라서 질소가 팽창/수축하며 감압병을 유발하기 때문에  충분히 질소가 빠질 시간을 가진 후 비행기에 탑승해야 합니다. 감압병 때문에 보통 다이빙 샵에서 돌아가는 비행기 시간이나 티켓까지 확인하여 관리하고 있습니다.

오픈워터 2박3일 + 24시간의 일정이 부담스럽다면 이론교육과 제한수역 교육은 근처 다이빙 풀장에서 진행하고, 개방수역 교육은 따로 바다로 나가 진행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개방수역을 강원도로 한다면 수면 휴식 24시간도 아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 끝나고 설악산 등반처럼 고도가 높은 곳은 주의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의 바다는 온도가 차가우니 7~8월 제주도에서 교육받거나, 필리핀의 따뜻한 바다에서 시작하는 것을 적극 추천 드립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