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미용관리 어떻게 하시나요? 저는 2살이 될 때까지는 미용실에 맡겼습니다.
두 달에 한번씩 미용을 맡겼는데 한달쯤 지나면 발바닥 털 관리가 안되어 많이 지저분해 지고 산책 다녀오면 집안도 더러워지는 것 같아, 발바닥 털을 집에서 셀프로 관리해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발바닥으로 시작했던 셀프미용이 점점 자신감이 생겨 지금은 전체 미용까지 집에서 셀프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 강아지 발바닥 셀프미용 하는 방법을 배워보세요.
강아지 발바닥 털 관리의 중요성
강아지를 미용 맡기고 나면 닭발처럼 깨끗하게 정리되어 온 강아지 발바닥을 보셨을거에요. 닭발처럼 생겨서 못생겨 보일수도 있지만 짧게 자르는 이유가 있습니다.
미끄럼 방지
강아지 발바닥에는 까만색 젤리 같은 발판이 있습니다. 강아지들은 이 고무 같은 발바닥으로 지탱해서 일어서고 마찰력을 통해서 달리기도하고 점프도 합니다.
발목의 털이 길어 내려오거나 발바닥 사이의 털이 길면 발바닥이 조금씩 털로 덮이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발바닥이 지면과의 마찰력을 조금씩 잃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강아지들은 뛸 때 마찰력이 없어 미끄러지기 쉽고, 만화에서나 볼법한 달리기전에 다리만 움직이면서 제자리 뛰는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미끄러운 현상이 반복되면 강아지의 발목과 무릎에 조금씩 데미지가 쌓이고 나중에는 슬개골 탈구나 관절 문제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위생관리의 목적
강아지들은 조준실패?로 자기 앞발에 오줌을 싸기도 하고 오줌을 싼 후에 앞으로 걸어가며 뒷발로 오줌을 밟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맨발로 산책을 다녀오면 밖에 있는 먼지와 오염물들을 밟아서 발이 오염되는데, 나중에는 샴푸로 씻어도 씻기지 않는 까만색 발이 됩니다. 가끔씩 발을 씻기다 보면 발바닥 털 사이에 숨어있는 벌레들도 발견합니다.
강아지들은 신발을 신지 않기 때문에 밖에서 더러워진 발로 집안에서도 생활해야 하는데, 까만 색으로 변한 발바닥은 거주환경을 더럽힐 수도 있고 보호자의 위생을 위해서라도 짧게 관리해야 합니다.
강아지 발바닥 털 셀프 미용하기
강아지 발바닥 털을 자르기 위해서는 발바닥용 미니 클리퍼가 필요합니다. 가끔 미용할 때 쓰는 큰 이발기로 시도하는 분들이 있는데 추천하지 않습니다.
작은 발바닥 사이사이에 클리퍼를 집어 넣어 사이에 있는 털들까지 정리해야 하기 때문에 발바닥 미용 전용 미니 클리퍼를 하나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제가 사용하는 클리퍼는 앞에 날을 끼워 길이 조절이 가능합니다. 날을 끼우면 길이도 길게 자르고 캡으로 상처가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도 있습니다.
발목과 발바닥 미용하기
먼저 강아지를 무릎 위에 눕혀 고정하고 발목을 잡아 밑에서 위로 돌아가면서 가볍게 털을 밀어줍니다. 털을 밀어줄 때는 한쪽방향으로만 밀고 천천히 가볍게 밀어줍니다.
360도 돌아가면서 간단하게 밀어준 후에는 위에서 아래로도 가볍게 밀어주면 위의 사진처럼 발목과 발등의 털 대부분은 정리 됩니다.
발바닥 사이 미용하기
발목을 정리하면서 발바닥도 밀어줬다면 왼쪽 사진처럼 반이상은 정리가 되는데, 발바닥 사이 사이에있는 털도 정리하여 오른쪽 사진과 같이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왼손 엄지손가락으로 가장 큰 발바닥을 누르고 검지손가락으로 발가락 사이를 살짝 벌려 오른손에 든 클리퍼를 부드럽게 벽을 타고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면서 잘라주면 됩니다.
마찬가지로 부드럽고 천천히 잘라주는 것이 좋고, 클리퍼 날에 살이 끼지 않도록 면 전체가 닿게 해야 합니다.
클러퍼 사용이 미숙한 분이라면 바짝 깎으려는 욕심을 버리고 조금씩 길이를 줄여 나가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